몰몬교,제칠일안식교,여호와의증인, 통일교
작성자: 심윤상 목사
ⅰ. 몰몬교,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로 공식명칭
하나님의 계시와 하늘 사자들의 성역에 의해 예수가 2천년 전 세웠다는 초대 교회를 회복했다고 주장하는 조셉 스미스에 의해 1830년 4월 6일 미국 뉴욕 주 페이어트(Fayette)에서 창시된 기독교계 신흥종교.
한국에서는 1955년 한국 본부 설립 이후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말일성도라는 이름은 일본어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2005년 한국선교 50주년을 맞아 말일성도라는 호칭이 말세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때문이었는 듯 말일성도를 후기성도로 바꾸고 이 종교의 머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면에 내세워 지금처럼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로 공식명칭을 바꾸었다.
하지만 한국보다 먼저 선교활동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는 명칭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으며 대만과 홍콩에서는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가 한국처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명칭을 바꿨다.
보통 대중들에게는 몰몬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교회는 꾸준히 공식 명칭 사용을 요청해서 요즘은 풀 네임으로도 불려진다. 한국의 나이 든 개신교 신자나 목사는 과거의 이름인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1. 몰몬교는 조셉 스미스가 받았다는 환상과 계시를 성경과 동등하게 취급한다.
▲ 지상에 있는 하나님 왕국에 관련된 모든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회장'과 '12사도정원회'가 매주 모임을 갖고 계시를 받는다는 '몰몬교 솔트레이크 본부성전' 전경이다.
몰몬교는 자신들의 창교자 조셉 스미스가 받았다는 <몰몬경>을 성경과 동등하다고 주장한다.
오늘날까지 소위 직통계시자들이 주로 취하는 ‘환상’이라는 방법으로 조셉 스미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몰몬경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몰몬교가 말한다는 점이다.
“오늘날 교회의 공식적인 정경은 성경,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수와 신약전서의 저자들은 구약전서의 책들을 경전으로 여겼다. …몰몬경의 출현은 경전이 참됨을 세상에 증명하는 것”
2. 몰몬교는 사도시대 이후 잃어버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조셉 스미스가 회복시켰다며, 자신들만이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참된 교회라고 주장한다.
몰몬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도시대 이후 잃어버린바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과 새로운 복음의 진리와 의식을 다시 세워야 했는데,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계시자로 선택된 선지자가 바로 자신들의 교주 조셉 스미스라는 것이다.
3. 몰몬교는 지금은 ‘때가 찬 경륜시대’라며 각종 의식을 행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몰몬교는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그리스도, 조셉 스미스 등의 시대가 각기 다른 ‘경륜시대’라고 말한다. 매 경륜시대마다 새로운 복음이 주어졌지만 배도의 기간을 거치고 다시금 새로운 복음이 계시되어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몰몬교는 지금이 조셉 스미스에 의한 ‘때가 찬 경륜시대’라며 과거의 구원계획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몰몬교가 회복시켰다는 때가 찬 경륜시대의 새로운 복음은 과연 뭘까? 그것은 한마디로 구원 얻기 위한 각종 ‘의식’들이다. 다시 말해, 정통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복음을 믿는다면 몰몬교는 구원 얻기 위한 추가적인 교리, 즉 각종 의식들을 행함으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4. 몰몬교는 자신들이 사자(死者)들을 구원시킨다며, 가족관계는 천국에서도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몰몬교는 구원받기 위해서 반드시 침례의식을 행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죽은 조상이라 할지라도 살아있는 친척들이 대신해 침례를 받아주는 의식이 있다. 몰몬교가 이렇게 사자(死者)들을 위한 구원사업을 하는 이유는, 부부나 자녀 같은 가족관계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사후에도 영원히 계속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생’이라는 단어도 “하나님의 면전에서 가족으로서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경전 안내서>, p.202, ‘영생(永生)’에 대한 설명 중). 심지어 몰몬교는 결혼하지 않는 것은 구원문제와도 상관있으며 다만 ‘천사’로 살게 된다고 주장한다.
5. 몰몬교는 자신들에게 ‘멜기세덱 신권’의 인봉권세가 있으며, 이 계시권은 자신들의 ‘회장’과 ‘12사도정원회’에 의해 계승된다고 주장한다.
몰몬교에는 독특한 ‘신권 교리’라는 게 있다. 즉, ‘신권’이란 구원에 관한 지식을 다루는 두 계층을 구분하는 말인데, 하나는 소(小)신권인 ‘아론신권’이고, 다른 하나는 대(大)신권인 ‘멜기세덱 신권’이다. 다시 말해, 몰몬교는 낮은 권위의 신권인 아론신권이 모세율법이고, 상위권위의 신권인 멜기세덱신권은 조셉 스미스가 회복한 신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계승된 ‘계시권’ 때문에 몰몬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는 계시가 계속 쌓인다는 점이다. 또한 그 계시가 계속 변한다는 데 몰몬교의 오류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부다처제’ 문제와 ‘흑인구원문제’다.
6. 기타 몰몬교의 비성경적인 주장들
1) 몰몬교는 원죄를 부정하고, 8살 이하는 사탄이 유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2) 몰몬교는 노아는 가브리엘, 아담은 미가엘이었다고 주장한다.
3) 몰몬교는 모든 사람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의 자녀였다고 주장한다.
4) 몰몬교는 사탄 역시 하나님의 영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한다.
5) 몰몬교는 인간, 동물, 식물 등 모든 생명체는 지상에 존재하기 전에 영이었다고 주장한다.
ⅱ.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성경 그 자체가 그리스도인의 신경(Creed)이 되기 때문에 자신들은 형식적인 신경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는 그들 역시 엘렌 G. 화잇(Ellen G. White)이라는 한 ‘특별한 메신저’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안식교가 한국에 전해진 것은 1904년 하와이로 이민 가던 한국인들(이응현, 손흥조)이 일본 체류 중에 안식교인이 되어 되돌아와 포교를 시작하면서부터다.
1. 안식교는 엘렌 G. 화잇이 받았다는 계시를 성경과 거의 동등하게 취급한다.
어느 이단단체든 오직 자기들만이 진리라고 말하려면 독특한 계시와 절대적 교리를 주장하기 마련이다. 안식교는 자신들의 창교자 엘렌 G. 화잇을 말세의 마지막 선지자로 추앙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녀의 계시를 통해 요한계시록 14장에 등장하는 ‘세 천사’의 메시지를 자신들에게 위탁했다고 주장한다.
2. 안식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심판이라는 ‘조사심판’이 1844년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안식교에는 독특하고 희한한 교리가 있다. 소위 ‘2300주야 교리’와 ‘조사심판 교리’다. 그리고 이 교리는 안식교 교리의 핵심이다. 안식교측에서도 이 교리를 “안식교 교리의 기초요 큰 기둥과 주추가 되는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2300주야 교리는 한마디로 ‘1일=1년’으로 계산하는 안식교식 연대계산법으로, 2300주야의 기산점은 B.C. 457년이 되고, 2300주야의 끝은 1844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조사심판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1844년 이전까지는 성소봉사를 하다가 1844년 이후로는 지성소봉사 즉, ‘조사심판’을 시작했다는 교리다.
3. 안식교는 지옥의 존재를 부인하고 영혼멸절설을 주장한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의인은 부활하여 영생하지만, 악인은 부활하여 불태워 소멸되기 때문에 지옥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식교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 재림 이전의 죽은 자들은 지금 무의식 상태에 있다.
4. 안식교는 안식일을 비롯한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며,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천주교, 개신교 등이 바벨론이라고 주장한다.
안식교의 토요일 안식일 문제는 안식교가 가장 자랑스럽고 중요하게 여기는 교리다. 따라서 정통교회와 가장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5. 안식교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안식교만이 참 진리교회라고 주장하며,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계시록에 나타난 짐승의 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안식교는 토요일 안식일 문제가 곧 구원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 교리를 배척하는 교회는 당연히 구원의 종교가 아니며, 오히려 계시록이 말하는 저주의 대상이 된다. 안식교는 이렇게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대쟁투가 있을 것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참 백성(안식교)와 거짓 백성들(주일 안식일 준수자들) 사이의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ⅲ. 여호와의 증인
우리는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을 길거리에서 자주 만난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에서 발간한 전도지를 많이 나눠주기 때문이다. 스치듯 건네기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거절할 틈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다. ‘전쟁 없는 세상이 과연 올 것인가?’, ‘우리는 지상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삼위일체를 믿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것들이다.
여호와의증인의 신학적 견해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정기간행물 <파수대>(The Watchtower)와 <깨어라>(Awake)를 포함한 다양한 잡지와 전도용 책자를 살펴봐야 한다.
1.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여호와의증인은 자신들이 삼위일체 교리를 믿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예수님 자신이나 초대교회가 삼위일체교리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삼위일체 교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와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진리를 배우지 못하게 하려는 사탄의 궤계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2. 예수는 피조물, 성령은 영향력이라고 주장한다.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여호와의증인 교리에 따르면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나 성령은 하나님이 아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이 아니라 단지 피조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여호와의증인은 성령을 “전능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의 종들을 감동시키는 보이지 않는 능동적인 세력”이라고 정의한다. 성령의 인격이나 신성을 모두 부인하며 단지 ‘영향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3. 여호와의증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영으로 부활했으며, 영으로 재림한다고 주장한다.
여호와의증인 신학에 따르면 예수는 부활하자마자 그분의 이전 상태, 즉 보이지 아니하는 영, 더 이상 육체를 갖지 않는 존재로 돌아갔다고 한다. 따라서 그분이 재림할 때 역시 영으로 오신다고 주장한다.
4. 여호와의증인은 1914년에 예수님이 영으로 재림했다고 주장한다.
여호와의증인 창교자 러셀은 “1914년, 곧 이방인의 때의 마지막에 하나님의 왕국이 지상에 완전히 건설되는 모습을 세상이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전엔 “하나님의 왕국이 1914년에 지상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예언했다.
1914년이 지나고도 아무 일이 없었으니, 그들의 예언은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호와의증인은 그리스도가 1914년에 보이지 않는 모습 즉, 영으로 재림했으며 그분의 왕국은 단지 하늘에서 시작됐다고 가르친다.
5. 여호와의증인은 지옥의 존재를 부인하고 영혼멸절설을 주장한다.
여호와의증인은 악인을 위해 예비된 영원한 형벌의 장소로서 지옥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한다. 그들은 지옥불 교리에 대해 그것은 완전히 비성경적이고, 비이성적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반대되기 때문에 사실일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망 시에 모든 것이 끝난다는 영혼멸절설을 주장한다.
6. 지상천국 주장하지만, 자신들은 하늘에서 통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의증인은 정통교회와 달리 “거듭났다”는 말을 구원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하지 않는다. 그들에 따르면 거듭난 사람은 14만 4000명의 소수이며 이는 곧, 죽은 다음 하늘에서 통치계급으로서의 여호와의증인을 일컫는 명칭이다.
즉,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이 “우리는 지상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전도지를 만들어서 나눠주면서 정작 자신들 이외의 모든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늘에서 추방되어 지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7. 세상 정부(政府)를 계시록의 ‘짐승’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의증인은 세상의 권력과 정당들이 사탄을 돕는 동맹자라고 간주한다. 이 때문에 어떤 국가의 국기에 대해서든 경례를 하거나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를 거부하고, 공공 선거 등 각종 정치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또한 여호와의증인은 “입이나 혈관을 통해서 몸에 피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의 법에 위배된다며 수혈을 거부한다.
ⅳ.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문선명)
1) 조직 :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모체로 시작한 통일교는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통일교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2009년 문 교주의 막내 아들 문형진 씨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 겸 청파동 본부교회 당회장으로 취임한지 2주년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통일교의 2대 교주인 문형진 씨가 1997년부터 사용해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단체명을 ‘통일교’로 바꾸면서 2010년 새해에 가장 먼저 한 일은 핵심성지(聖地)였던 본부교회를 청파동에서 용산으로 옮긴 것이다. 이름도 ‘통일교 세계본부교회’로 바꿨다.
1. 통일교의 신론, 하나님은 마음(남성격)·피조물은 몸(여성격)
통일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사상은 이원론(二元論)이다. 통일교에 의하면 무형(無形)의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피조세계를 관찰해 보아야 한다고 한다. 피조세계의 모든 존재는 음양(陰陽)·내외(內外)·주객(主客)·표리(表裏)·상하(上下)·좌우(左右)·강약(强弱) 등과 같이 양극성(兩極性)이라는 보편적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모든 피조물이 상대적 관계에 의하여 존재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일교에 의하면 하나님은 남성적 주체이고 피조세계는 여성적 대상이다. 모든 형상적 여성격 대상으로서 피조물은 제1원인인 하나님으로부터 존재할 수 있는 힘을 받음과 동시에, 성상적 남성격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에게 돌아가겠다는 목적을 지향하는 힘으로 인해 하나님을 중심으로 돌면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상과 형상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러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힘을 통일교는 ‘만유원력’(萬有原力)이라고 부르며, 이런 상호작용을 ‘수수작용’(授受作用)이라고 부른다.
통일교는 하나님을 성상(=마음)으로 이해하고, 피조세계를 하나님의 형상(=몸)으로 이해함으로서 세계가 곧 신의 몸이라는 전형적인 범신론적 단일신론을 주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2. 통일교의 계시관, 문선명 <원리강론>
▲ 통일교 경전 <원리강론>
여타의 이단단체들과 마찬가지로 통일교 역시 오직 자기들만이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진리는 다름 아닌 문선명 교주가 계시 받아 기록했다는 <원리강론>이다. 통일교는 <원리강론>이 성경을 능가하는 완성된 ‘성약’(聖約)이며, 이제까지 밝혀진 적이 없는 새로운 진리라고 주장한다.
3. 통일교의 인간(죄)론, 천사와 성관계로 영적타락·아담과 성관계로 육적타락
통일교에서는 창세기의 타락사건들을 상징적으로 해석한다. 통일교에 의하면 에덴동산은 전 지구를 의미하며 뱀은 타락한 천사인 사탄을 상징한다. 생명나무는 아담을 의미하며 선악과는 하와를 의미한다.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성적인 타락, 즉 천사장 루시퍼와 하와의 성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통일교는 이것을 두 종류의 타락 즉, 영적인 타락과 육적인 타락이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모든 타락은 성격상 성적인 타락이었다고 한다. 하와는 루시퍼와 성관계를 맺어 영적으로 타락하였고, 후에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아담과 또다시 성관계를 맺음으로서 육체적으로 타락했다는 것이다.
4. 통일교의 구원론, 하나님 95%·인간 5% 책임분담
통일교는 인류의 전(全) 역사를 구속사로 보고 이것을 ‘탕감복귀’(蕩減復歸)의 섭리라고 말한다. 즉, 타락한 인간은 창조 본연의 위치와 상태로 돌아가야 하며 거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어떤 조건들이 따른다. 이러한 조건들을 세우는 것을 ‘탕감’이라고 하는데 탕감의 조건들은 곧 인간의 책임분담을 말한다. 그런데 통일교는 이 탕감복귀 섭리에서 하나님의 뜻의 성사는 하나님의 책임분담 95%, 인간의 책임분담 5%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주장을 한다.
따라서 통일교에 의하면 창조 본연의 상태로 복귀노정이 지연되는 것은 인간이 책임분담에 실패했기 때문이지 하나님의 예정이나 계획 때문이 아니다. 즉, 통일교의 구원론은 행위구원론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통일교에서는 복귀과정이 역사법칙과도 같은 수리적 공식에 의해서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역사적 전개 또한 수리적 법칙을 가지고 전개되고 나선상을 그리면서 창조목적을 지향하는데 이때 역사적 나선상의 반복성을 ‘동시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통일교에 의하면 동시성의 시대를 형성하는 세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복귀섭리를 담당하는 중심인물,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 그리고 수리적 기간이다. 이러한 동시성의 요인에 따라 전(全) 역사 노정의 복귀섭리를 담당한 중심인물은 네 사람이 있는데, ‘기대시대’의 아담, ‘구약시대’의 아브라함, ‘신약시대’의 예수, 그리고 ‘성약시대’의 재림주 즉, 문선명 교주가 바로 그 네 사람이라는 것이다.
5. 통일교의 기독론, 예수는 사탄에 패배·영적구원만 이뤄
통일교의 영·육 타락론과 탕감복귀론은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구속이 불완전한 실패작이라고 말하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따라서 통일교는 예수의 십자가 사역을 성경과 정반대로 해석함으로써 사탄이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통일교는 예수가 어디까지나 인간이었으며 하나님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통일교는 세례요한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가 세례요한의 사명을 대신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로서 완수해야 했던 인류의 영·육 구원은 반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즉, 예수의 몸이 사탄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인간 육신은 구원하지 못하고 영만 구원했다는 것이다.
6. 통일교의 종말론, 지금은 세 번째 말세·재림주는 육신으로 탄생
통일교에 의하면 지금이 세 번째 말세인데 이 말세는 신약시대에서 성약시대로의 전환이며 절대적인 말세이다. 그리고 ‘원리’(原理)가 새로운 계시인 성약경전이며 통일교인들은 ‘제3의 이스라엘’이 된다고 한다.
통일교에 의하면 예수의 재림은 예수의 영인체가 후대에 재림주의 사명을 대행할 사람의 영인체와 협력하는 식으로 환생한다는 것인데, 통일교는 이것을 ‘재림부활’(再臨復活)이라고 부른다. 즉 통일교에서 말하는 재림부활은, 예수라는 사람의 영이 다른 사람의 육신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영과 함께 산다는 것이다.
통일교는 또한 재림예수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성경의 예언을 부정하고, 그것을 ‘성도’라고 해석하며, 동방의 그 나라 역시 ‘한국’이라고 주장한다.
7. 통일교의 통합론, 기독교의 재림주는 미륵불·동방은 한국
통일교는 말세의 재림주가 한국의 문선명 교주에게로 오기 때문에 당연히 지상천국의 중심엔 한국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어가 세계공통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